음악을 듣는 방식이 음반에서 스트리밍으로 넘어간 지는 오래입니다.
그중에서도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은 구글 생태계와 결합되어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음원 플랫폼입니다.
그렇다면 유튜브 뮤직에서는 음악 저작권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배분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유튜브 뮤직의 저작권료 분배 방식과 정산 흐름, 그리고 다른 플랫폼과의 차이점까지 상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유튜브 뮤직의 수익 구조

유튜브 뮤직의 수익원은 다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프리미엄 이용자의 구독료 수익 (유료 구독 기반)
2) 무료 이용자의 광고 수익 (광고 기반)
구독자 기반 수익은 유튜브 프리미엄 혹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용자가 지불하는 요금에서 발생하며, 광고 수익은 유튜브 뮤직 무료 이용자가 음악을 들을 때 중간에 송출되는 광고에서 발생합니다.
이 두 수익원은 각 곡의 스트리밍 비중에 따라 비례 배분 방식으로 창작자 및 권리자에게 돌아갑니다.
2. 누구에게 어떻게 배분될까?

유튜브 뮤직에서 발생한 수익은 다음과 같은 권리자에게 나눠집니다.
1) 작사/작곡자 (저작권자)
2) 음반 제작자 (저작인접권자)
3) 실연자 (보통 가수, 연주자)
4) 음원 유통사 및 관리 단체
그럼 각각의 권리자가 어떤 경로로, 얼마 정도를 받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3. 저작권료 배분 방식
1) 음원 유통사가 먼저 수령
유튜브 뮤직은 음원 유통사를 통해 음원을 등록하고, 수익 정산 또한 유통사에 우선 지급합니다.
이 유통사는 뮤직카우, 다날엔터, 소리바다, 카카오엔터, 지니뮤직 등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일 수 있습니다.
2) 유통사 → 권리자 정산
유통사는 계약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공제한 뒤 수익을 다음과 같이 나눠줍니다.
- 음반 제작자 (저작인접권자): 약 40~45%
- 작사·작곡자 (저작권자): 약 20~30%
- 실연자(가수, 연주자): 약 10~15%
- 유통사 수수료: 약 10~20%
이는 계약 조건, 플랫폼 수익률, 단체별 정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스트리밍 수익은 어떻게 계산될까?
유튜브 뮤직은 사용자 기반(User-centric)이 아닌, 시장 점유율 기반(Market-centric)의 정산 구조를 사용합니다.
즉, 사용자가 누구의 음악을 얼마나 들었는지가 아니라, 전체 플랫폼에서 특정 곡이 몇 %의 비율로 스트리밍되었는지를 기준으로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유튜브 뮤직에서 전체적으로 1억 번의 스트리밍이 이뤄졌고, A라는 곡이 100만 회 스트리밍되었다면, 이 곡은 전체 시장의 1% 점유율을 차지한 것입니다.
따라서 수익 총액의 1%를 A곡의 권리자들에게 배분하게 됩니다.
5. 실제 정산 주기와 시점은?
유튜브 뮤직의 수익 정산은 매월 단위로 진행됩니다.
1) 기준 기간: 매달 1일~말일까지 스트리밍 집계
2) 정산 시점: 약 2개월 후
3) 유통사 수령일 기준: 매달 25일 전후
4) 권리자 수령일 기준: 유통사에 따라 다음달 말 또는 분기 단위 지급
예를 들어, 2025년 1월 스트리밍 실적은 → 2025년 3월 유통사에 지급되고 → 3~4월 중 권리자에게 분배되는 구조입니다.
6. 유튜브 뮤직만의 특징은?

유튜브 뮤직은 일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과는 다음과 같은 차별성이 있습니다.
1) 뮤직비디오 수익 포함
유튜브 뮤직은 ‘오디오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에서 발생한 뮤직비디오 수익도 함께 집계되어 정산합니다.
이 수익은 일반 유튜브 콘텐츠 정산 방식(광고수익 배분)과 유사하며, 영상 콘텐츠의 인기도 수익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2) 전 세계 수익 정산
유튜브 뮤직은 단일 국가가 아닌 글로벌 스트리밍 기반입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재생된 음원도 모두 집계되며, 유통사가 글로벌 정산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는 경우 해외 수익도 권리자에게 지급됩니다.
3) 콘텐츠ID 시스템
유튜브 뮤직 및 유튜브 영상 내에서 사용된 음원이 자동으로 인식되는 ‘콘텐츠ID’ 기술을 통해, 권리자 동의 없이 업로드된 음악도 추적되어 수익화가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비공식 커버영상’ 등에서도 수익 배분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7. 권리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점
유통사와의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유통사는 수익 배분율이 낮거나 정산 시점이 늦을 수 있습니다.
KOMCA(한국음악저작권협회) 또는 KOMCA 등록 없이도 수익은 유통사 통해 수령 가능하나, 저작권단체 등록 시 추가 수익(방송, 공연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은 스트리밍 횟수 자체보다는 플랫폼 내 점유율과 트렌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유입이 가능한 콘텐츠 기획이 중요합니다.
8. 결론
유튜브 뮤직의 저작권료 배분은 복잡한 듯 보이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플랫폼 전체에서 얼마나 많이 스트리밍되었는가?”가 수익의 기준이 되고, 그 수익은 유통사를 통해 작곡가, 가수, 제작자에게 배분됩니다.
2025년 현재 유튜브 뮤직은 전 세계 음원 시장 점유율 상위권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며, 영상+음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복합 수익 창출 가능성이 큽니다.
아티스트와 제작자 모두가 정산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유통사와의 계약 조건을 합리적으로 설정해야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